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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안 쓰고 운동기구 돌려써…헬스장 감염 ‘비상’
2020-06-15 19:29 사회

코로나19 상황으로 넘어갑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계속 확산되고 있는데, 어학원이나 헬스장같은 일상생활 속 장소에서 감염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특히 격렬히 운동하고 기구를 함께 쓰는 헬스장이 걱정입니다.

이상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헬스장 출입문에 임시 휴업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이곳을 이용한 20대 여성이 지난 12일 확진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 여성은 증상이 나타나기 이틀 전인 지난 7일과 증상이 나타난 9일에도 이 헬스장을 찾았습니다.

8일과 12일엔 다른 건물에 있는 에어로빅센터를 두 차례 이용했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이 여성은 헬스장과 에어로빅센터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곳에선 헬스장 운동기구는 철저히 소독하지 않고 회원들이 함께 써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등포구 관계자]
"러닝머신을 하다가 바벨로 옮겼을 때 피트니스센터 측에서 러닝머신을 소독하고 그렇게까지는 (안 했습니다.)"

서울 중랑구의 헬스장에서는 그제까지 3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다만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운동하고 운동기구도 돌려가며 사용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중랑구 관계자]
"바벨하고 턱걸이, 프레스 세 개 정도는 공유를 했었고..."

중랑구 헬스장의 경우 신고도 하지 않고 영업한 무등록업체여서 방역 점검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주점과 식당, 어학원에 이어 헬스장까지 연쇄감염 고리를 신속히 차단하지 못하면서 코로나19가 일상 생활 속으로 더 깊숙히 파고 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상연입니다.

love82@donga.com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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