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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평화의 상징’ 평양냉면이 어쩌다… / 민주당이 받은 176석의 계산서
2020-06-15 20:12 정치

Q.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정치부 이동은 기자 나와있습니다. 첫 번째 주제, '평양냉면이 어쩌다…'네요?

네. 평양냉면이 논란의 대상이 됐습니다. 북한 옥류관 주방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옥류관 국수를 먹을 때 요사를 떨었다"고 했죠. 이 때 이야기를 하려던 것 같습니다.



Q. 진중권 전 교수, "옥류관 주방장이 폭언으로 우리 국가원수를 모독했는데 정작 아무 말도 못한다"고 말했던데요.

네, 옥류관 주방장의 비난을 시민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광화문의 유명한 평양 냉면집을 가봤습니다.

[평양냉면 식당 지배인]
"기분 나쁘죠. OO 소리 아니에요? 하하하. 일국의 대통령한테 있을 수 없는 노릇이죠."

[한성석 / 경기도 광주]
"하하하 좀 어이가 없죠 뭐. 말이 안 되는 얘기고요."

[이동은 기자]
"한국 국민으로서 그렇죠?"

[한성석 / 경기도 광주]
"네 화가 나는 얘기네요."

Q. 발끈한 야당 의원은 평양냉면을 공격했다고요.

네.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이 SNS에



"나도 먹어봤지만 옥류관 냉면이 솔직히 비릿한 게 영 우리 입맛에 안 맞는다. 그쪽 형편을 고려해 예의상 맛있다고 해주는 것"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옥류관 평양냉면 맛에 대한 평가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겠는데요.

다대기 양념장 같은 걸 넣어서 칼칼한 맛을 내고 있습니다.

Q. 예전에 리선권 북한 외무상도 우리나라 재계 회장들이 갔을 때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고 말해서 논란이 됐었잖아요.

기본적인 예의가 없는 말이지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이 펜스 부통령을 '얼뜨기'라고 지칭했다는 이유로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직전에 취소하기도 했는데요.

결국 회담은 하긴 했지만, 우리도 북한이 도를 넘을 때는 따끔히 경고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176석의 계산서?". 무소속이 된 박병석 국회의장을 제외하면 민주당 176석인데요. 계산서는 뭔가요?

민주당이 오늘 법사위원장 등 일부 상임위원장 표결을 강행했는데요. 강행 배경에는 이런 요구들도 고려됐을 것 같습니다.

[구모 씨 / 더불어민주당 당원]
"4·15총선에서 승리했잖아요 민주당이. 그랬으면 그렇게 밀고 나가서 국민들의 뜻을 받들어서 그냥 법대로 하라는 겁니다."

[정모 씨 / 더불어민주당 당원]
"코로나도 빨리 끝나지 않을 상황에서 (민주당이) 예결위도 가져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총선에서 압승했으니, 그냥 밀어붙여서 18개 상임위원장을 민주당이 다 가져와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Q. 글쎄요. 국민이 표를 많이 준 건 맞지만, 여야 협상도 하지 말고 밀어붙여라 이 뜻인지는 모르겠는데요. 당원 다수가 이렇게 생각하는 건가요?

온라인 당원 게시판에도 이런 의견이 여럿 보였는데요.



이러라고 180석 준 줄 아느냐는 항의부터 욕설을 섞어가며 사퇴를 요구하기도 하고 허튼 짓 말고 상임위 다 가져오라는 압박 글도 있었습니다.

Q. 슈퍼 여당이 되면서 당원들의 목소리도 부쩍 커진 것 같은데, 일방통행은 그만큼 나홀로 책임져야 하는 부담도 커지는 법입니다.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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