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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충격’ 2분기 성장률 -3.2%…금융위기 이후 최악
2020-09-01 19:22 뉴스A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뉴스 에이 조수빈입니다.

코로나 19 때문에 우리 경제는 매일같이 빨간불이 켜지고 있습니다.

먼저 지난달 수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9% 줄었습니다.

3월부터 벌써 6개월째 내리막길입니다.

우리 경제를 떠받치던 수출이 크게 줄면서 2분기 성장률도 3.2 퍼센트나 감소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위기를 타개할 카드로 사상 최대폭 ‘적자예산’을 들고 나왔습니다.

내년 들어오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이 돈을 풀겠다는 거죠.

먼저 우리 경제가 얼마나 어려운 상황지 조현선 기자가 지표로 보여 드립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장기화의 충격이 우리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감염 우려에 일상이 멈추면서 먹자 골목엔 발길이 끊기고, 해안부두에는 컨테이너들이 잔뜩 쌓였습니다.

자동차 산업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자동차 관련업체 종사자]
"(안 팔리는 이유가) 심리적 부담도 작용하고 있죠. (매출이) 지금 15% 정도. 많이 줄었죠."

이 여파로 올해 2분기 한국 경제 성장률이 -3.2%로 역성장했습니다.

1분기 -1.3% 이어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입니다.

지난 7월에 발표된 속보치보다 0.1% 포인트 상향 조정됐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4분기 -3.3% 이후 11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입다.

가장 큰 원인은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받은 역대 최악의 수출 악화입니다.

특히 자동차와 스마트폰 등을 중심으로 전 분기 대비 수출이 16.1% 감소하면서 분기 기준으로 봤을 때 역대 최대 감소폭입니다.

2분기 수입도 6.7% 줄었습니다.

경기 악화 전망으로 원유 등 수입이 줄어든 영향이 컸습니다.

국민들이 손에 쥐는 소득도 줄었습니다.

실질 국민총소득은 전기 대비 2.2% 줄어들었습니다. 이 역시 2008년 4분기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입니다. 

코로나19의 대유행 기로에 서 있는 상황에서 하반기 경제에 대한 우려도 높은 상황.

[박성빈 / 한국은행 국민계정부장]
"그간의 경험으로 봉쇄조치 등을 완화하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가 상반기에 비해 세계 경제가 더 어려워지진 않겠다고 기대합니다."

하지만 '봉쇄'에 가까운 3단계로 격상된다면 올해 경제 성장률이 -3%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단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chs0721@donga.com
영상편집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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