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팩트맨]자가격리 중 라운딩, 확진자 골프장 명단…사실일까?
2020-09-03 19:40 뉴스A

[리포트]
사실만 짚어드리는 팩트맨입니다.

최근 한 골프장에서 대표와 캐디 3명이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요.

골프 즐기는 분들 불안감이 커서일까요?

골프장을 둘러싼 확인되지 않은 소문들이 돌고 있는데 사실인지 알아봤습니다.

먼저 자가격리 중에 라운딩을 나온 확진자가 있다는 글입니다.

부인과 함께 자가격리 중이던 남성이 골프를 치러 갔는데, 라운딩 도중 부인이 확진됐다는 연락이 왔고, 같이 골프 치던 사람들이 뒤늦게 알게 돼 크게 싸웠다는 내용입니다.

결국 이 골프장, 폐쇄됐다는데 사실일까요? 아니었습니다.

[보건당국 관계자]
"그런 위반 사례는 없어요. 자가격리를 위반해서 그렇게 라운딩했다는 건 저희는 지금 처음 듣는 소리예요."



해당 골프장도 입장문을 내고 허위 사실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확진자가 다녀간 골프장이라며 골프장 20여 개 이름과 확진자 방문 일자가 적힌 명단도 돌고 있는데요. 사실일까요?

팩트맨 확인 결과 이중 상당수는 확진자가 다녀간 곳, 맞았습니다.

하지만 방역 당국이 이름을 공개하지 않은 곳이 대부분이었는데요.

골프장 방문일과 확진된 날이 떨어져 있어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낮다고 본 겁니다.



[골프장 관계자]
"확진자 다녀가신 건 8월 12일이고요. 확진 판정을 받은 게 21일이에요."

심지어 확진자가 두 달 전에 다녀갔는데 목록에 포함된 곳도 있었습니다.

물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해서 골프장 방문, 당분간 자제할 필요는 있겠죠.

하지만 허위 정보는 엉뚱한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기도 합니다.

지난 2월에도 집단 감염이 발생한 부산지역 교회에서 확진자 두 명의 동선이 겹친다며 불륜 관계라는 가짜뉴스 나돌았는데요.

당사자들은 큰 고통을 받았다고 토로했죠.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유포하는 행위, 코로나 방역에도 방해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궁금한 점은 팩트맨! 많은 문의 바랍니다.

정현우 기자
edge@donga.com

연출·편집: 황진선 PD
구성: 박지연 작가
그래픽: 전성철, 박소연 디자이너

[팩트맨 제보방법]
카카오톡 : 채널A 팩트맨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