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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 건네고 윙크하고…2년 전 샌더스가 본 북미정상회담
2020-09-03 20:18 뉴스A

트럼프 대통령은 캔디를 건네며 독에 없다고 안심시켰고, 김정은 위원장은 미국 쪽 대변인한테 윙크를 하는 것처럼 보였다...

2년 전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당시 일화가 공개됐습니다.

100% 사실인지는 회고록을 낸 샌더스 전 백악관 대변인만이 알겠죠.

정하니 기자입니다.

[리포트]
23개월 동안 트럼프 미 대통령과 함께 백악관 생활을 했던 세라 샌더스 전 대변인.

[세라 샌더스 / 전 백악관 대변인](지난해 6월)
"대통령님 정말 감사합니다. 진심으로 영광이었습니다."

다음주 회고록 출간을 앞두고 일부 내용이 공개됐습니다.

지난 2018년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당시 일화도 담겼습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에게 민트 캔디를 건네면서 독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듯 먼저 캔디를 입에 넣고 과장되게 입김을 내뱉었다는 겁니다.

김 위원장은 마지못해 캔디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또, 두 정상이 여자 축구를 비롯해 스포츠에 대해 나누는 얘기를 받아적던 샌더스 전 대변인이 잠시 고개를 들었을 때 목격한 장면도 책에 담았습니다.

자신과 눈이 마주친 김 위원장이 마치 윙크를 하는 것처럼 보여 매우 놀랐다는 내용입니다.

회담 뒤 공항으로 향하는 리무진에서 당시 상황을 전해들은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이 당신에게 완전 반했다"며 "북한으로 가라"는 농담을 건넸다는 뒷얘기도 회고록에 적혔습니다.

샌더스 전 대변인은 2022년 아칸소 주지사 출마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지난해 6월)
"모르겠습니다. 만약 우리가 그녀를 아칸소 주지사 후보로 낼 수 있다면 그녀는 아주 잘해낼 것입니다."

샌더스 전 대변인의 부친도 아칸소주에서 주지사를 역임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

honeyjung@donga.com

영상편집 :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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