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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억 수트 멘 ‘아이언맨’ 봤어”…美 LA서 목격담 솔솔
2020-09-03 20:20 국제

요즘 미국에서는 비행기를 탔다 하늘을 나는 ‘아이언맨’을 봤다는 목격담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무슨 영문일까요?

실리콘 밸리 윤수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손바닥과 발바닥에서 뿜어내는 추진장치로 하늘을 나는 아이언맨.

실제 비행 중 아이언맨을 봤다는 조종사가 급히 관제소에 알립니다.

[실제 무전 음성]
"아메리칸 항공 1997편 조종사입니다. 방금 제트팩을 멘 남성이 우리 옆을 지나쳤습니다. 900미터 상공인 우리 고도와 비슷해요."

주로 우주비행사가 무중력 상태에서 이동할 때 썼던 제트팩은 가스나 물을 뿜어 추진력을 얻는 비행장치입니다.

지난달 31일 이후 LA 국제공항 인근에서 제트팩을 메고 비행하는 남성을 봤다는 신고가 미 항공청에 두 차례나 접수됐습니다.

최근 제트팩 개발사들은 사용 장소와 고도에 따라 다양하게 비행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제트팩을 착용해 사용할 수 있도록 비행 훈련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트팩의 현재 가격은 우리돈 6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리차드 브라우닝 / 제트팩 개발업체 대표]
"비행의 역동성은 정말 많이 개선되고 있습니다. 저는 날 때 직관적으로 해요. 내가 팔로 무엇을하고 있는지 의식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제트팩 비행이 항로에 접근할 경우 승객 수백 명을 태운 여객기가 추락하는 참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미 연방수사국은 비행항로 침범 혐의로 제트팩을 멘 사람에 대해 조사 중입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soom@donga.com

영상편집 : 김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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