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트럼프 “우리가 이미 이겼다…우편투표는 대법원으로”
2020-11-04 19:09 국제

"우리가 이겼다"고 주장하는 바이든 후보를 보고 가만 있을 트럼프 대통령이 아니겠죠.

바이든 후보 기자회견 후 두 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트럼프 대통령도 사실상 대선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투표일을 넘겨서 도착한 표는 개표해선 안된다며 우편투표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이지운 기자입니다.

[리포트]
백악관 기자회견장에 가족과 함께 등장한 트럼프 대통령.

현지시간 새벽 2시 반이었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자신을 따라잡을 수 없다며 사실상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이길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이겼습니다. 감사합니다."

우편투표도 아직 다 취합하지 못한 펜실베이니아를 두고 자신이 크게 이기고 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위스콘신과 미시간도 구체적인 격차까지 읊으며 자신의 승리를 주장했습니다.

우편투표는 사기라며 이제 모든 선거 과정을 중단할 때라고 주장했습니다.

우편투표 문제를 연방 대법원으로 가져가 시시비비를 가리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연방 대법원으로 가겠습니다. 새벽 4시에 나타난 표가 집계에 포함되는 일은 없도록 할 것입니다."

우편투표에서 바이든의 우세가 점쳐지는 만큼 선거 결과가 뒤집힐 수 있는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겁니다.

연방대법원에 투표 무효 소송을 제기할 것에 대비해 보수 성향의 배럿 대법관의 인준도 끝마친 상태입니다.

언론이 정확한 개표 상황을 국민들에게 전하지 않고 있는 건 망신거리라며 언론에 대해 날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민주당이 승리를 빼앗으려 한다"는 글을 올렸지만, 트위터 측은 '선거 절차에 대한 오해를 부를 수 있다'며 해당 글을 숨김 처리하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지운입니다.

easy@donga.com
영상취재: 추진엽
영상편집: 이은원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