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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경합주’ 펜실베이니아, 우편투표 250만 명이 변수
2020-11-04 19:14 국제

선벨트보다 더 극적인 러스트벨트로 가보겠습니다.

북부, 중서부의 쇠락한 공업지대를 러스트벨트로 부르는데요.

아직도 끝나지 않은 전국 최대 경합지 펜실베니아가 있는 곳입니다.

이 곳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선전했지만, 아직 이긴 건 아닙니다.

유승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달 31일)]
"11월 3일, 우리는 펜실베이니아에서 승리를 거둘 것이고…"

[조 바이든 / 민주당 대선 후보(지난 2일)]
"우리는 펜실베이니아에서 이길 겁니다."

트럼프와 바이든, 두 후보가 대선을 코앞에 두고 공을 들인 펜실베이니아.

펜실베이니아를 포함해 미시간과 위스콘신은 이번 대선의 핵심 경합주로 꼽힙니다.

쇠락한 공업지대, 이른바 '러스트 벨트'로 불리며 백인 노동자들의 표심이 크게 작용하는 곳들입니다.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는 이곳에서 힐러리를 근소한 표차로 꺾고 대선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그만큼 '러스트 벨트'의 승리는 곧 이번 대선 승리로 예측됐습니다.

이 세 경합주에 걸린 선거인단은 46명, 그 가운데 20명인 펜실베이니아 선거인단은 최대 격전지로 꼽힙니다.

당초 여론조사에선 '러스트 벨트'에서 바이든이 트럼프를 앞서는 것으로 나왔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중요한 건 엄청난 표 차이로 펜실베이니아에서 승리하고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섣불리 예단하긴 이릅니다.

우편 투표라는 변수가 남았기 때문입니다.

펜실베이니아의 경우, 대선 사흘 뒤에 도착하는 우편 투표용지까지 집계에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현장 투표보다 늦게 개표되는데다, 이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만 25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실상 '러스트 벨트', 그 가운데 펜실베이니아를 최종 누가 가져가느냐가 이번 선거의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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