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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 총장과 검사 갈라 놓으려는 의도”…집단반발 계속
2020-11-04 19:48 뉴스A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검사들 의견에도 귀 기울이고 있다"고 했지만, 검사들의 반발 분위기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신임 부장검사 교육에서 "사회적 강자를 수사할 때는 좌고우면 하지 말라"는 의미심장한 당부를 했습니다.

최주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사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며 검찰 개혁에 동참하라고 한 추미애 장관.

하지만 검사들 사이에선 여전히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추 장관이 자신을 비판한 이환우 검사를 SNS로 공개 비난한 걸 해명하지도, 검찰개혁에 대한 구체적 청사진을 내놓지도 않았다는 겁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언행과 행보가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고 있다"며 윤 총장을 비판한 것도 수긍하기 어렵다는 반응입니다.

한 부장검사는 채널A와의 통화에서 "추 장관의 윤 총장 겨냥이 뜬금없다"고 했고, 다른 검사는 "과녁을 검찰총장으로 바꾼 건 검사들과 총장을 갈라 놓으려는 추 장관의 의도"라고 말했습니다.

[추미애 / 법무부 장관 (지난달 26일)]
"다수 검사들과 총장의 입장은 분리돼야 마땅하다 생각이 되고요."

다만 검찰 내부 통신망에 올라오던 댓글 '커밍아웃' 동참 검사는 3백여 명 선에서 유지되고 있습니다.

윤 총장도 맞불을 놨습니다.

윤 총장은 어제 충북 진천의 법무연수원에서 신임 부장검사를 대상으로 강연을 하면서 "사회적 강자를 수사할 때는 좌고우면 하지 말아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살아 있는 권력의 비리도 철저히 수사하는 게 검찰개혁의 목표임을 역설하며 추미애 식 검찰 개혁에 의문을 제기한 것이란 분석입니다.

윤 총장은 오는 9일에도 신임 차장검사를 대상으로 강연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최주현 입니다.
choigo@donga.com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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