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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위 결과 나온 뒤 文 입장”…뜸들이는 청와대
2020-11-27 19:31 뉴스A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히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청와대는 오늘도 조용했습니다.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가 윤석열 총장 징계에 대한 결론을 내린 뒤에야 대통령의 결정이 나올 방침입니다.

청와대 분위기는 강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의 윤석열 검찰총장 거취에 대한 언급은 빨라야 다음달 초에나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징계위 결과에 따라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은 징계 절차가 진행 중인 만큼 입장을 내놓기 조심스럽지만, 징계에 대한 결론이 나온 뒤에는 자연스럽게 대통령이 입장을 내놓을 거라는 얘기입니다.

징계위원회 회의는 다음달 2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검사징계법은 해임이나 면직, 정직, 감봉의 경우에는 법무부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집행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징계위 절차가 대통령의 윤 총장 거취 결정을 위한 '명분 쌓기용' 아니냐고 지적합니다.

[윤희석 / 국민의힘 대변인]
"대통령의 의지에 따라 임기를 채우지 못했었던 역사를 볼 때 대통령은 검찰총장의 진퇴에 대해 전권을 갖고 있음이 분명합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정치적 결단으로 윤 총장을 해임하라"는 야당의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검찰청법에 규정된 사유없이 윤 총장을 해임할 경우 위법 논란에 휩싸일 수 있고 정치적 부담도 크기 때문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마음에 안 드니까 그만두라고 하라는 건 대통령한테 불법을 저지르라는 얘기"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2050 탄소중립 범부처 전략회의'에 참석했지만 윤 총장의 직무배제와 관련해서는 어떤 메시지도 내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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