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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8월 공급 ‘반토막’…접종 일정 또 조정
2021-08-09 19:04 뉴스A

뉴스A 동정민입니다.

통상 휴일에는 검사 건수가 적어서 월요일에 발표되는 일요일 코로나 확진자 수는 적기 마련인데요. 오늘은 그렇지도 않았습니다.

역대 일요일 최다 확진자 수를 기록하면서 전문가들은 이번 주 하루 2000명 확진자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 긴박한 상황에 백신 수급은 또 꼬였습니다.

7월 오기로 한 모더나 백신은 생산에 차질이 생겨 8월로 미뤄졌죠. 그마저도 예정됐던 이번 달 물량의 절반 밖에 못 온다고 합니다.

어쩔 수 없이 1차와 2차 접종 주기를 기존 4주에서 6주로 늘리기로 했는데요.

잠시 후 오후 8시부터 시작되는 20, 30, 40대 사전 예약을 비롯해 접종 일정이 줄줄이 바뀌었습니다.

첫 소식 서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모더나 사의 백신 공급이 또 지연됐습니다.

이달 공급하기로 한 850만 회분의 절반 이하로만 공급하겠다고 통보한 겁니다.

[권덕철 / 보건복지부 장관]
"모더나 사의 백신 공급 차질로 인하여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서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달 모더나 사가 마지막주 물량을 못 보냈을 때 정부가 이달 물량은 차질 없다고 장담했지만, 뒤집혔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지난달 30일)]
"8월 중에 공급 물량 850만 회분이 제때 도입되도록 협의가 마무리 되었음을 밝혀 드립니다."

모더나 사와 올해 계약한 4000만 회분 중 8월에 들어와야 할 물량은 1046만 회분입니다.

지난달 못 들어온 물량도 포함됐는데, 지난 7일 도착한 130만 회분을 빼도 915만8000 회분은 더 들어와야 합니다.

백신 물량이 부족해지면서 정부는 모더나와 화이자의 1, 2차 접종 간격을 4주에서 6주로 늘렸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신속한 접종 완료도 중요하지만, 입원이나 중증 예방을 위해서 1차 접종자를 확대하는 것 또한 중요한 상황입니다."

2차 접종을 위한 물량을 1차 접종에 활용하면서, 이달 넷째 주부터 시작될 예정이던 50대 2차 접종이 다음 달 둘째 주부터로 연기됐습니다.

오늘 오후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하는 18~49세의 접종 간격도 6주로 조정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영국이 8주 간격으로 접종한다고 설명했지만, 화이자 백신의 경우 앞서 지난달 3주에서 4주로 늘렸는데 또 다시 2주를 더 늘려 혼란이 예상됩니다.

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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