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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째 ‘반쪽’인데…참가 인원 줄여 ‘무늬만 훈련’?
2021-08-09 19:16 뉴스A

내일부터 한미 연합훈련이 시작은 되는데요, 무늬만 훈련이라는 논란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잖아도 4년째 실제 훈련은 하지 않고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만 진행돼 반쪽 짜리로 불려왔는데, 지난 훈련 대비
참가 인원마저 대폭 축소됐습니다.

야당은 김여정 북한 부부장의 훈련 중단 요구 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강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일부터 한미 군 당국의 한미연합훈련 사전연습이 시작되지만 이번 훈련은 축소 시행됩니다.

전쟁 수행의 핵심축인 작전사령부급 부대의 기존 인원만 참여하고 사단급 이하 부대도 참가 인원을 최소화하는 겁니다.

미군 역시 증원 인력 참가가 취소되거나 대폭 줄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 상황과 북한의 훈련 중단 비난 속에 참여 인원이 대폭 축소된 '무늬만 훈련'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북한 김여정의 한미연합훈련 중단 하명에 대해 문재인 정부는 역시 예측대로 즉각 복종했습니다. 무늬만 훈련이고 알맹이는 텅 빈 가짜 훈련으로 땜질하겠다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내일 시작되는 사전 연습은 전쟁 전 발생할 수 있는 돌발 상황의 대응 방안을 점검하고 이후 오는 16일부터 새로 부임한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이 주관하는 한미연합훈련의 본훈련은 1, 2부로 나뉘어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하지만 실기동 훈련은 4년째 이뤄지지 않아 새로 도입된 무기나 재편된 군 조직 체계가 실제로 반영되지 않는 반쪽 짜리 훈련이란 비판이 나옵니다.

[신범철 / 경제사회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
"전쟁이 발발했을 때 체계적인 대응 자체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거죠. 전반적인 전쟁 절차라든가 대비태세 강화에 구멍이 생길 수밖에 없다."

한국군 미래연합사령부의 완전운용능력 검증도 또 미뤄지면서 현 정부 임기 내 전작권 전환은 사실상 어려워졌습니다.

채널A뉴스 강은아입니다.

euna@donga.com

영상편집 :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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