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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명 줄감염에…노량진 수산시장은 ‘개점 휴업’
2021-08-09 19:07 뉴스A

수도권 자영업자도 상황이 심각하긴 마찬가지입니다.

거리두기 4단계 조치 한 달 째인데 확진자는 줄지 않고, 손님만 줄고 있죠.

집단 감염까지 퍼진 노량진 수산시장, 상인들은 폭탄 맞은 수준이라고 합니다.

황규락 기자가 이어갑니다.

[리포트]
한 낮의 점심시간이지만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손님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노량진 수산시장 종사자]
"사람이 없어요. 시간당 열 명은 왔는데 지금은 한 시간이 돼도 한 명이 안 와요. 폭탄 맞은 것 같아요."

지난 3일 수산시장 종사자 가족이 확진된 이후 지금까지 29명의 관련 확진자가 나오면서 일부 점포들은 자가격리 등으로 문을 닫았습니다.

거리두기 4단계까지 겹치면서 식당들도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입니다.

[노량진 수산시장 상인]
"어제 그저께 주말인데도 평일보다 반은 줄었다고 보시면 돼요. 외부에서 (코로나19에) 걸린 거라 괜히 시장만 피해보고 너무 안타깝고…."

지난 5월 한 차례 집단 감염이 휩쓸고 간 뒤 매일 방역하며 대비했지만 외부 유입을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노량진 수산시장 관계자]
"확진자 발생 전부터 방역 단계는 최고로 올려 놨었어요. 하루에 방송 열 번 이상 하고 마스크 안 쓰는 사람들 CCTV로 모니터링 하고…."

상인들의 어려움에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4일째 1000명 대를 기록하는 등 확산세는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이번 주 확진자는) 당연히 2천 명이 넘습니다. 연휴가 끝나는 이번 주부터는 본격적으로 확진자가 더 많이 증가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 백신 접종이 제자리 걸음인 상황에서 백신을 맞은 고령층의 돌파 감염까지 속출하면서 당분간 확진자 수가 줄어들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rocku@donga.com

영상취재 : 이락균
영상편집 :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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