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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대행사 대표에 100억 줬다는데…차액 80억은 어디로?
2021-10-11 19:28 사회

경찰도 화천대유를 둘러싼 수상한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대장동 개발 사업의 토목 공사를 수주하려했던 업체 대표를 조사했습니다.

김만배 씨는 박영수 전 특검의 친척인 분양대행업체 대표에게 100억 원을 빌려줬고, 대행업체는 이 돈을 토목업체에 줬다고 밝혔는데, 이 돈의 실제 종착지를 밝히는 것이 수사의 핵심입니다.

이어서 김호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나모 씨 / 토목업체 대표]
"(100억을 받았다는 말이 있던데 그거 관련해서 해명하실 건 없을까요?) 없습니다."

오늘 오전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한 토목업체 대표 나모 씨.
 
김만배 씨가 분양대행업체 이모 대표에게 건넨 100억 원을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이 대표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친척으로 화천대유가 직접 시행한 5개 블럭의 분양을 독점해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앞서 나 씨는 지난 2014년 대장동 지구의 토목 사업권을 얻는 대가로 이 대표에게 총 20억 원을 건넸습니다.

하지만 실제 사업권을 얻지 못해 이 돈을 다시 돌려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나 씨가 이 대표에게 줬다가 돌려받은 돈의 액수와 이 대표가 나 씨에게 전달했다는 자금 사이에 80억 원의 차이가 있다는 겁니다.

나 씨는 화천대유나 김만배 씨와는 모르는 사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나모 씨 / 토목업체 대표]
"(이 대표, 그리고 김만배 씨랑은 어떤 사이인지?) 모르는 사이입니다. 전혀 모르는 사이입니다."

경찰은 나 씨가 실제로 받은 액수와 사용처, 화천대유와의 관계를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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