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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둔촌주공, 분양일정 내년으로
2021-10-11 19:52 뉴스A

올해 분양될 것으로 예측됐던 서울의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단지들의 분양일정이 내년으로 밀리고 있습니다.

조합들이 분양을 미루는 이유를 안건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단군 이래 최대 규모 재건축으로 불리는 서울 둔촌주공아파트 공사 현장입니다.

일반 분양 4700가구를 포함해 총 1만2000 가구가 들어서는 만큼 실수요자의 관심이 높지만 분양가상한제에 대한 불만으로 분양은 1년 넘게 미뤄져 왔습니다.

정부가 이달 안에 분상제 개선안을 발표하기로 예정돼 있어 조합은 분양을 서두르지 않겠단 분위기입니다.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 관계자]
"(공사 품질도) 당초보다 조합원들은 업그레이드를 원하거든요. 협의해 결론 내야 할 게 상당히 많습니다. 연말 안에는 쉽지 않아요."

지난달까지 서울에서 공급된 아파트는 작년 같은 기간의 20% 수준.

다른 재개발·재건축 단지의 상황만 봐도 공급 가뭄이 쉽게 해결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서울 주요지역의 8곳, 일반 분양 1만 가구를 포함한 2만4600 가구의 공급이 미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은형/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
"지금 시점에선 둔촌주공 사례를 먼저 볼 수밖에 없습니다. 그 결과를 기준으로 다른 사업지에서도 비슷한 패턴을 시도할 가능성이 큽니다."

대기 수요가 쌓이면서 서울 안에선 청약가점이 만점에 가깝지 않으면 당첨이 어려울 정도로 청약 경쟁률도 치솟는 상황.

신규 아파트 공급 지연 여파가 기존 아파트 가격까지 자극할 우려도 있어 무주택 실수요자의 시름은 더 깊어질 전망입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영상편집: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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