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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부스터샷 간격 3개월로 단축”…또 “특단 조치 검토”
2021-12-10 19:07 뉴스A

정부가 오늘 내놓은 대책은 3차 추가접종 백신 간격을 3개월로 줄이겠다는 겁니다.

전 세계에서 이렇게 짧은 간격으로 접종하는 국가가 거의 없는데도, 고육지책으로 택한 거죠.

전문가들은 이 대책으로는 급한 불조차 끌 수 없다, 시간이 없다고 조급해하지만, 정부는 “특단의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황수현 기자 보도 보시고, 응급실 의사와 생생한 현장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리포트]
정부가 내놓은 대책은 추가접종에 재차 속도를 내는 겁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정부는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18세 이상 성인은 기본 접종 후 3개월이 지나면 누구나 3차 추가 접종을 가능하도록 접종간격을 단축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당초 6개월이었던 추가접종 간격을 18~59세 성인은 5개월, 60세 이상은 4개월로 줄였는데, 또다시 접종 간격을 일괄 3개월로 단축한 겁니다.

병상 부족 해소를 위해 비수도권 내 의료기관 중 코로나19 병상이 없는 병원에도 전담병상을 추가로 만들라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거리두기 강화 등 강력한 방역 조치는 다음 주로 미뤘습니다.

[이기일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만약에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그러면 운영시간 제한이라든지 사적모임 제한도 더 검토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추가 접종만으로 7000명대의 확산세를 꺾을 수 없는데 정부가 시간만 끌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이재갑 /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지금의 예방접종 대책만으로 가겠다는 얘기는 어느 정도의 파국을 용인하겠다는 상황으로밖에 안 들리거든요. 말로만 특단의 대책을 내리면 뭐해요. 당장에 뭘 할지 보여줘야죠."

[김우주 /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다음 주는 영원히 우리 손에 안 잡혀요. 매일매일 이 순간만 존재하는 거예요. 다음 주에 조치가 우리가 필요한 게 아니라 지금 조치 당장 필요한 거지."

이런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3명 늘어 63명을 기록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황수현입니다.

영상편집: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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