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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도지사 부인은 잘 안 하는 ‘직접 장보기’? / “특활비 공개하라” 고심하는 청와대 / 이재명-윤석열 ‘쇼츠’ 대결
2022-02-11 19:32 뉴스A

Q. 여랑야랑, 정치부 김민지 기자 나왔습니다. 첫 번째 주제 보시죠. 방금 보셨던 김혜경 씨 관련된 내용인가 본데요. 요즘 장 보는 얘기가 많이 나오네요.

네. 도지사 부인이 직접 장을 보는 일은 드물다며 김혜경 씨를 두둔하는 여권의 발언을 어제 전해드렸죠.

그러자, 이런 반응이 나왔습니다.

(도지사 부인이 시장 가서 장을 쉽게 보겠냐 이런 말을 했죠.)

최재형 / 전 감사원장(어제, CBS 라디오 '한판승부')
"감사원장 부인도 직접 장을 봤는데요. 대신 장 봐준 게 없는데요. 도지사는 의전을 더. 공무원들이 더 높이 받들어야 하는지 그건 제가 지사를 안 해 봐서 모르겠습니다." 

Q. 고위 공직자 부인도 직접 장을 본다며 우회적으로 받아친 거군요.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은 "수시로 장바구니 들고 동네 장터에 다니는 나는 국회의원이라 뉴스에 안 나오냐"며 본인이 장바구니를 든 사진을 여러 장 올렸고요.

온라인상에는 직접 장 보는 사진들이 공유되고 있습니다.

Q. 저 사람 독일의 메르켈 전 총리네요.

네. SNS에는 "총리가 장 보러 가는 건 봤다", "민주당과 김혜경 씨가 보고 배우라" 비꼬는 글과 함께 장 보는 메르켈 전 총리의 사진이 돌아다니기도 했고요.

미셸 오바마 전 대통령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마트에 있는 사진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적절하지 않은 발언이었다"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고심하는 청와대" 법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특수활동비 내역을 공개하라고 판결했어요.

네. 지난 2018년 한 시민단체가 청와대에 정보공개 청구를 했던 건데 당시 청와대는 기밀 유지를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죠.

이 때문에 고발로 이어졌고 4년 만에 법원의 1심 판결이 나왔습니다.

Q. 공개하라고 한 것 중에 김정숙 여사 옷 구입비도 있다면서요?



네, 문 대통령의 특활비 지출 내역 뿐 아니라 김정숙 여사의 의전비 내역, 즉 옷과 구두 액세서리 내역까지 모두 공개하도록 한 겁니다.

Q. 김정숙 여사 의상 내역은 국가 기밀은 아닐 것 같긴 해요.

네. 당초 청와대는 사생활 침해 우려 등을 들어 공개가 어렵다고 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국민의 알 권리를 중요하게 판단한 겁니다.

알뜰한 김여사SNS 지난 2017년 청와대는 김정숙 여사가 10년간 즐겨 입던 옷을 자주 입고 직접 수선해 입기도 한다며 검소한 모습을 홍보했는데요. 

Q. 직접 바느질하는 사진이 있군요.

하지만 해외 순방이나 공식 일정에서는 화려한 패션으로 여러 차례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Q. 내역이 궁금하긴 하군요. 청와대가 공개를 합니까.

이번엔 1심 판결이었으니까요.

청와대가 항소를 할 지 아직 입장을 정리 중이라고만 밝혔습니다.

통상 판결 이후 14일 이내에 항소 여부를 결정하지 않으면 즉각 법원의 판결에 따라야 하는데요.

청와대의 고민이 깊어 보입니다.



Q. 마지막 주제 보겠습니다. 쇼츠 대결, 1분 짧은 영상 홍보가 쇼츠인데, 이재명 후보도 하나 보죠?

네, 지난 월요일부터 오늘까지 이재명 후보 공식 채널에 올라온 30여 개의 영상 중에 15개가 쇼츠, 1분 안쪽의 짧은 영상이었습니다.

[이재정]
"살기 좋은 동네요? 역세권 학세권 숲세권 그런데 아프면 어디로 가지? 국민 건강 이제 놓치지 않을 거예요"

[박주민]
"나 박주민. 현 여당 재선 의원 20만 유튜버 실물 미남. 그런데 차 문이 안 열린다. 중고차 거래 이제 깨끗하게 맑게 자신 있게."

Q. 현직 의원들이 열연을 펼쳤군요.

지금 보시는 것과 같이 국민의힘 공약 홍보 영상을 떠오르게 하는 쇼츠 영상도 꾸준히 제작해서 올리고 있습니다.

Q. 빠르게 가, 국민의힘은 먼저 하고 있었는데, 요즘도 계속 만들고 있는거죠?

AI 윤석열, 59초 공약짤에 이어 짧은 영상을 통해 적극 홍보하고 있습니다.

"대선 후보 하려면 이 정도는 준비해야 함 체력은 국력 먹고 먹고 먹고 언제 어디서든 인사는 빼놓을 수 없지 이렇게 우리 후보는 다 한답니다"

쇼츠 영상, 한 줄 공약 등 자꾸만 짧아지는 대선 후보들의 메시지 그러다보니 우려의 목소리도 있는데요.



홍보는 짧아도 공약은 실속 있게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Q. 대선후보 공약들이 지자체장 수준으로 너무 소소하다는 지적도 있죠.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김민지 기자·김지숙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배영진PD
그래픽: 전성철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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