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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퍼트 전 미국 대사, ‘삼성맨’ 된다…북미 대외업무 총괄
2022-02-11 20:07 뉴스A

흉기 피습을 당한 뒤에도 각별한 한국 사랑을 보여줬죠.

마크 리퍼트 전 주한미국 대사가 다시 한국과 인연을 맺습니다.

반도체 전쟁이 펼쳐지는 북미지역에서 삼성전자 대외업무를 맡는 부사장으로 영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염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임하자마자 김장을 체험하고 야구장에선 한국인들과 같이 호흡했던 마크 리퍼트 전 주한미국 대사.

그러나 백주대낮 흉기 피습을 당해 한미동맹에 우려도 제기됐지만 "비 온 뒤 땅이 굳는다"는 말과 함께 리퍼트는 당당하게 돌아왔습니다.

한국에서 출산한 아들과 딸에게 세준, 세희라는 이름을 지어줄 만큼 한국 사랑은 더 각별해졌습니다.

2017년 2년 3개월의 임기를 마쳤을 땐 그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마크 리퍼트 / 전 주한 미국대사 (지난 2017년 퇴임당시)]
"같이 갑시다."

미국에 돌아가서도 한국을 잊지 않았습니다.

[마크 리퍼트 / 전 주한 미국대사 (지난 2019년)]
"오! 영원한 친구, 오! 행복한 마음."

결국 한국과 다시 인연을 맺게 됐습니다.

리퍼트는 삼성전자 북미지역 부사장으로 영입돼 다음 달부터 대외업무를 총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견제를 위해 글로벌 반도체 공급 체계 재편에 나선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삼성 등 세계 반도체 기업에 영업기밀 제출까지 압박했습니다.

[민정훈 / 국립외교원 교수]
"(반도체가) 경제안보의 핵심이 되면서 국가 안보 키로 떠올랐잖아요. 그 부분에서 (리퍼트 전 대사가) 삼성과 한국정부, 미국정부를 연결해줄 수 있는 좋은 고리이다."

리퍼트는 주한 미 대사를 그만둔 뒤 보잉 부사장과 유튜브 아태지역 정책총괄 등의 업무를 맡았습니다.

채널A 뉴스 염정원입니다.

영상편집: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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