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은 모레부터 서울시장 경선에 돌입합니다.

막판까지 고심했던 박영선 전 장관은 끝내 출마를 고사했습니다.

유주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자리를 두고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와 박주민 의원, 김진애 전 의원이 맞붙게 됐습니다.

민주당이 마지막까지 경선 참여를 요청했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고심 끝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박 전 장관은 어제 저녁 SNS 에 “어머니의 야윈 몸을 보니 끝내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며 “지금은 이렇게 결정 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불출마 의사를 전했습니다.

세 후보의 경선은 모레부터 시작됩니다.

민주당은 100% 국민 여론 조사 방식으로 이틀간 1차 투표를 하고,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 투표를 치러 늦어도 30일에는
최종 후보를 낸다는 계획입니다.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했다 번복하고, 박 전 장관 영입을 두고 시간을 허비하며 경선 일정이 늦어진 것을 두고 후보들은 날선 반응을 보였습니다.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굉장히 경선 스타트가 늦어지면서 저 같은 사람에게는 더 움직일 기회와 시간이 없어진 측면이 있습니다."

박 의원은 가능한 빨리 후보를 낼 수 있도록 27일 원샷 경선을 하자고 주장했습니다.

송영길 전 대표도 타당한 주장이라며 화답했습니다.

김진애 전 의원은 특정 인사 참여를 종용하느라 천금같은 열흘을 잃어버렸다며 경선 토론과 여성 가산점을 보장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오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