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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급 먹거리에 곰팡이…더위 복병 만난 中
2022-04-24 19:45 국제

[앵커]
이번에는 한 달 가까이 봉쇄된 상하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갈수록 첩첩산중입니다.

경제가 마비됐고 식재료 생필품 모두 부족합니다.

시민들은 밖으로 나오지도 못 하는데 어렵게 구한 음식마저 더운 날씨에 상해 버린 게 태반입니다.

베이징 사공성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상하이시 주민]
"이런 돼지고기 본적 있으세요? 주름 투성이입니다.
며칠 전에 주민위원회에서 배급한 겁니다."

격리 중인 상하시이 주민들이 배급받은 고기는 어떤 부위인지 정체도 알기 힘듭니다.

살코기를 찾기 힘든 지방 투성입니다.

더워진 날씨 탓에 채소들은 흐물흐물해졌고, 진물과 곰팡이도 보입니다.

가공 식품에서도 파리가 발견되는가 하면, 유통기한이 지난 것도 수두룩 합니다.

[상하이시 주민]
"지난해 8월 31일에 만들어졌는데요. 유통 기한이 반년입니다.
이미 기한이 지난 제품입니다."

방금 뜯은 치약은 속이 텅텅 비었고, 세탁 세재에는 세재액 대신 물이 들어가 있는 불량품들입니다.

배송 인력 부족으로 물류가 제때 공급되지 않고, 불량품 관리도 안 되고 있는 겁니다.

수도 베이징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한 중학교에서만 10명의 감염자가 보고되는 등 소규모 집단 감염이 시작된 겁니다.

베이징 당국은 확진자의 거주지를 봉쇄하고, 학교의 수업을 중단하는 등 상하이와 같은 대규모 확산에 대비해 베이징 사수에 나서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사공성근 베이징 특파원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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