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러시아군, 백일 된 아기도 폭격…“하늘 본 지 한 달”
2022-04-24 19:42 국제

[앵커]
백일 정도 된 아기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한 어린이는 한 달 넘게 하늘을 본 적 없다 얘기합니다.

왜 죄 없는 민간인을 공격하는 걸까요?

오늘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미사일 폭격을 이어갔습니다.

박수유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은 연기가 뿜어져나오는 한 건물에서 방독면을 쓴 여성이 잔해 속을 빠져 나옵니다.

러시아군이 쏜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의 민간인 거주 지역을 폭격했습니다.

지금까지 최소 8명의 사망자가 확인된 가운데 생후 3개월 된 아기도 희생됐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생후 3개월된 여자 아이까지 숨졌습니다. 그 아이가 러시아를 위협했습니까? 아이들을 죽이는 게 러시아의 새로운 국가이념이 된 것 같습니다."

러시아군은 남동부 요충지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대한 공격도 재개했습니다.

원자재를 옮기는 대규모 지하 터널망이 갖춰진 이곳에서, 우크라이나군은 피란민 2천여 명과 결사항전을 각오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어린이]
"2월 27일에 엄마와 할머니와 집을 떠난 뒤로 우리는 하늘을 본 적이 한 번도 없어요. 여기서 정말 벗어나고 싶어요."

이런 가운데 미국 블링컨 국무장관과 오스틴 국방장관은 오늘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백악관은 관련 내용을 함구하고 있는 가운데, 실제 방문이 이뤄질 경우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 이후, 미국 최고위급 인사의
첫 방문입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추가 지원 대책이 논의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영상편집 최창규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