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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 묶인 채 숨진 60대…경찰, 이웃 40대 추적
2022-04-24 19:28 사회

[앵커]
60대 여성이 자기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 손발이 묶여 있었습니다.

사회복지사가 포기하지 않고 연락을 취한 끝에 시신을 그나마 더 늦지 않게 발견했습니다.

경찰이 현재 용의자를 특정해 추적하고 있습니다.

김은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안에서 6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된 건 그제 오후 3시 45분쯤.

이 여성은 기초급여를 받아왔고, 혼자 힘으로는 살기 어려워 정부의 집중 관리를 받는 노인맞춤 돌봄서비스 대상자였습니다.

사회복지사는 그제 10차례 넘게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자 직접 자택을 찾았습니다.

[최초 신고 사회복지사]
"매번 전화를 잘 받으시던 분이 그날따라 16통 전화를 했거든요. 그래도 연락이 안 돼서."

집에 도착했지만 인기척은 없었습니다.

[최초 신고 사회복지사]
"대문에 우유통 열고 봤는데 신발이 안방 쪽으로 향해 있어서.어르신이 있는데 못 움직이는구나 생각이 들었죠."

소방당국이 복지사의 신고를 받고 문을 열고 들어갔을 때, 여성은 손발이 묶인 채 숨져 있었습니다.

경찰은 살해당한 것으로 보고, 유력한 용의자인 40대 남성을 쫓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같은 아파트 단지 주민으로 사건 직후 종적을 감췄는데, 전날 피해자와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근 주민]
"술 사서 (어떤 남자와) 둘이 있는 것 봤어요. 둘이 앉아있는 것 보고…."

여성은 평소 폐지를 주우며 생활해왔습니다.

[인근 주민]
"혼자 살아요. 매일 나오지. 매일같이 열심히 살아. 종이 주우러 다니잖아. 종이. 폐지."

경찰은 인근 CCTV를 분석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은지입니다.

영상취재: 권재우
영상편집: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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