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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한 판 7천 원·팜유까지…가공식품 줄인상 우려
2022-04-24 19:48 경제

[앵커]
요즘 달걀 값이 한 판에 7천 원이 넘습니다.

우크라이나에 터진 전쟁 여파로 사료값이 올라선데 여기에 팜유 공급까지 불안해지면서 가공식품 값도 줄줄이 오를까 걱정입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달걀을 파는 마트 매대.

한 쪽은 텅 비어 있고, 다른 한 쪽은 북적입니다.

달걀 서른 개, 한 판이 7~8천 원을 훌쩍 넘는데요. 그러다보니 6,900원대 특가로 내놓은 달걀에 소비자들이 몰렸습니다.

[윤정호 / 서울 서초구]
"전쟁 전에 계란이 (15개에) 4천 원대였던거 같은데요.
지금 5680원이면 많이 오른 거죠. 필요하니까 살 수밖에…"

지난 22일 기준 달걀 한 판 평균 가격은 7010원으로 한 달 전보다 10% 넘게 올랐습니다.

달걀 한 판 값이 7000원 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8개월 만입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국제 곡물 가격을 밀어올리며, 사료값부터 닭고기, 달걀 가격까지 차례로 인상된 겁니다.

세계 팜유 공급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인도네시아는 28일부터 팜유 수출을 전격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조코 위도도 / 인도네시아 대통령]
"28일부터 식용유와 식용유 원료 물질 수출을 추가 발표가 있을 때까지 금지합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식물성 기름 가격이 치솟으면서 인도네시아 내부에서도 식용유 품귀현상이 빚어졌기 때문입니다.

기름야자 열매에서 추출하는 기름인 팜유는 우리가 즐겨 먹는 라면과 과자를 만드는데 많이 쓰입니다.

팜유 공급이 중단되면 가공식품 가격도 도미노로 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국제 분쟁에 인도네시아 수출 중단까지 겹쳐지면서 세계 밥상 물가 오름세는 더 가팔라진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이준희
영상편집 :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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