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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싼 주유소 갔더니 가짜 경유…정량 속여 팔기도
2022-05-11 19:43 뉴스A

[앵커]
기름값이 비싸서 싼 주유소 찾아 헤매다니는 분 많습니다.

지나치게 저렴하면 의심해보는 게 좋겠습니다.

가짜 기름, 정량 미달 경유가 적발됐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로 건설현장에 경유를 싣고 다니며 판매하는 탱크로리 차량입니다.

특별사법경찰단이 '정량 측정기'에 100리터를 주유하는데, 눈금에 한참 모자랍니다.

[현장음]
"100리터 주유 다 끝났고요. 측정 결과값 확인할게요."

확인해보니 10리터 이상 부족합니다.

[현장음]
11.08리터가 지금 미달되는 양이에요.

운전석을 살펴보니 전선이 주렁주렁 달린 네모난 장치가 나옵니다.

버튼을 누르면 조작 장치가 가동돼 계기판에는 '가득 주유했다'고 표시돼도 실제 주유량은 못 미치도록 한 겁니다.

[현장음]
(5%에서 25%요.) 5%에서 25%까지 차 안에서 조작을 하면 정량미달이 난다는 거죠? (예)

업자는 건설 현장을 돌며 9만 리터를 속여 팔아 1억 2천만 원 부당이익을 챙겼습니다.

경기도 화성의 주유소.

리터당 무려 4백원 이상 싼 가격에 고객들이 몰렸습니다.

비결은 선박용 경유.

리터당 9백원 대인 선박용 면세유를 경유와 섞어 판 겁니다.

선박용 면세유는 유황 성분이 10배 이상 많아 주유할 경우 환경 오염과 차량 고장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등유와 경유를 섞은 가짜 석유를 팔던 업자도 적발됐습니다.

"이 차량에 실린 가짜 석유는 수도권 공사현장에서 중장비 연료로 공급됐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업자 25명은 422만 리터, 67억 원어치를 유통시킨 걸로 드러났습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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