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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5위 쟁탈전 / 보훈정치
2022-08-21 19:18 정치

Q. 여랑야랑, 정치부 김철중 기자와 함께 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5위 쟁탈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 얘기네요.

이재명 민주당 의원의 대세론이 굳어지면서 오히려 5명을 뽑는 최고위원 선거 결과에 관심이 더 쏠리고 있는데요.

민주당 권리당원의 1/3이 몰려있는 호남에서 후보들은 호남과의 인연을 강조하는데 열을 올렸습니다.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저는 시어머님께서 담양 국씨이십니다. 담양의 며느리입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제 집사람은 이곳 전라남도 강진에서 역시 10남매 중에 10번째 막내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순천고 다닐때 집이 망해서 반지하 살고 알바생으로 살아"

Q. 그런데 최고위원 선거에서 유독 5위 쟁탈전이 치열하다고요?
 
최고위원 후보 8명 가운데 고민정 후보를 빼면 당선권 5명 중 4명이 모두 친명 후보입니다.

어제까지 누적득표율 기준을 보면 5위는 공교롭게 이재명 의원의 측근이자 러닝메이트인 박찬대 후보인데요.

박찬대 후보 오늘 이 의원과 함께 토론회장에 들어가는 모습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이재명! 이재명!" "박찬대! 이재명!“

Q. 그렇다면 다른 비명계 후보들의 전략은 뭔가요?

박찬대 후보를 뒤쫒고 있는 다른 후보들의 발언 수위도 더 높아졌습니다.

[윤영찬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우리 많은 최고위원 후보들께서도 (이재명 후보와의) 친분경쟁을 벌이고 계십니다. 이런 모습이 민주당다운 모습입니까."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계파정치를 단호히 거부합니다. 비록 가시밭길일지라도 걷겠습니다."

[고영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당대표 바라보며 좋은 말만하는 예스맨입니까 아니면 협조는 하되, 바른소리 하는 쓴소리맨입니까?"

남은 일주일 친명계 후보들은 '쐐기'를 비명계 후보들은 수도권에서 반전을 노리고 있습니다.

Q. 두 번째 주제 보시죠. '보훈정치' 국가보훈처가 김원웅 전 광복회장의 추가 비리 의혹을 발표했는데 여당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어요?

올 2월 김원웅 전 광복회장이 횡령 의혹으로 자진사퇴했죠.

보훈처는 그제 가발 관리나 목욕탕비를 법인카드로 쓰는 등 8억 원의 횡령 혐의로 김 전 회장 등을 추가 고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김원웅 전 회장을 향해 입으로는 광복을 외치며 손으로는 착복했다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Q 그런데 국민의힘은 김원웅 전 회장과 관련해서 문 전 대통령과 민주당 이재명 의원까지 겨냥했다고요?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과 그리고 이재명 의원을 공범으로 지목했습니다.

당시 대선 후보였던 이 의원이 광복회를 찾아가 김 전 회장을 치켜세운 걸 지적한 겁니다.

[이재명 /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지난해 11월)]
"저도 마음의 광복회원입니다. 존경하는 김원웅 회장님께서 후손들의 모임 광복회를 잘 이끌어주시는 것 같습니다."

Q. 국민의힘 출신인 박민식 보훈처장도 비판에 동참했네요.

네, 박민식 보훈처장도 지난 정권을 겨냥했습니다.

박 처장은 "광복회의 불법이 과거 정부에서 드러났는데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고 지적한 건데요. 

여권이 보훈처의 추가 고발을 앞세워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에 대한 책임론을 꺼내들었다는 분석입니다.

Q. 그런데 문재인 정부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네 문재인 정부 첫 해인 지난 2017년에도 보훈처장에 대한 수사의뢰가 있었습니다.

당시 보훈처는 박승춘 전 처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수사의뢰를 했지만, 이듬해 10월에 무혐의 처분이 났습니다.

정권이 바뀌면서 5년 만에 같은 상황이 반복된 건데요.

잘못한 것이 있다면 당연히 바로 잡아야 하겠지만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의 구국정신까지 빛이 바래서는 안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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