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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만에 해외 원전 수주 성공…60조 수주전 ‘마중물’
2022-08-25 19:08 경제

[앵커]
간만에 반가운 소식도 있습니다.

13년 만에 원전 수주를 따냈습니다.

이집트 사업인데요.

규모가 크진 않지만, 원전 경쟁력을 확인한 의미가 있습니다. 

사막에 원전을 지어본 나라가 우리 밖에 없다니까요.

앞으로 줄줄이 예고된 원전 수주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기자]
아랍에미리트의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우리 독자 기술이 집약된 최신 3세대 원전인 동시에 세계 최초로 사막에 만든 원전입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13년 만에 다시 초대형 원전 수주에 성공했습니다.

지중해에 접한 아랍의 사막, 이집트 엘다바.

알렉산드리아에서 140km, 수도 카이로에선 290km 떨어진 해안도시입니다.

러시아가 5년 전 이곳에 원전 4기를 짓는 사업권을 따냈는데 건설 파트너로 한수원을 최종 낙점했습니다.

사막이 처음인 러시아로선 바라카 원전을 건설한 우리의 노하우가 필요했던 겁니다.

[정동욱 / 한국원자력학회장]
"사막에 원전을 건설해본 나라가 없어요. 러시아가 전 세계 원전시장을 휩쓸었지만 러시아마저도 우리나라 기술력을 믿고 따를 수밖에 없다."

전체 사업비는 39조 원가량, 이 중 한국수력원자력 몫은 최소 2조 원 이상입니다.
 
원전 4기에 달린 80개가 넘는 건물과 구조물을 짓고 기자재를 공급하는데 국내 원전 대장인 두산에너빌리티가 시공을 맡습니다.

여기다 200개가 넘는 국내 협력사들도 참여할 예정으로 '낙수효과'는 그만큼 클 수밖에 없습니다.

[황주호 /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한수원뿐 아니라 국내 많은 업체들과 함께 수행하는 프로젝트로 추가 원전 수출을 이뤄낼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우리가 노리는 다음 원전 시장은 40조 원 규모의 폴란드와 이웃 체코, 아랍권인 사우디아라비아로 사업 규모만 60조 원에 달합니다.

탈원전으로 꺾였던 날개를 다시 펴고 세계적인 경쟁력까지 입증한 만큼 60조 수주전에서도 보다 힘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안건우입니다.

영상편집: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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