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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0시 넘으면 할증률 최대 40%↑…택시 좀 늘까
2022-08-25 19:50 사회

[앵커]
밤마다 택시대란, 이제 하루이틀 일도 아닌데요.

서울시가 해결책으로 심야 할증 확대를 검토 중입니다.
 
택시비를 올려서 코로나로 그만 둔 택시기사를 불러오겠다는 건데, 시민들은 교통비만 올라가는 것 아니냐 걱정이 앞섭니다.

홍유라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낮 서울역 택시 승강장.

비가 오락가락한 날씨였지만 택시는 쉽게 잡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심야 시간대 택시잡기는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박정민 / 택시 이용객]
"카카오 택시도 안 잡히고 돌아다는 건 없어서 12시쯤에 지하철 끊겨서 2시쯤에 걸어서 집에 들어 갔어요. (2시간 거리를요?) 네."

서울시가 4월부터 개인택시 부제를 해제하는 등 심야 수송 대책을 내놓았지만, 역부족입니다.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택시 기사가 3만 명이나 줄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서울시가 택시요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3년 전 3천800원으로 오른 기본료는 이번엔 4천 원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밤 12시부터인 심야 할증 시간을 10시부터로 2시간 앞당기고, 승객이 가장 많은 피크타임에는 할증률을 40%까지 올리기로 했습니다.
 
월급 빼고 모든 게 올라 힘든 서민들은 걱정이 큽니다.

[이서연 / 택시 이용객]
"요금이 오르면 저희는 좀 택시 타기가 힘들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아무래도 부담스럽지 않습니까."

하지만, 요금 인상만으로 심야 택시난을 해소할 수는 없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유정훈 /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부 교수]
"문제의 본질은 경직된 택시의 공급 시스템이거든요. 새로운 형태의 모빌리티 서비스가 나와야 공급이 탄력적으로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시는 다음 달 5일 공청회를 열어 택시요금 조정 방향을 공개합니다.

채널A 뉴스 홍유라입니다.

영상취재 : 강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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