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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한복판 누워있던 여성 치고…119 신고 뒤 잠적한 택시기사
2022-08-25 19:42 사회

[앵커]
새벽 시간 50대 여성이 도로 한복판에 누워있다가 지나가던 택시에 치어 숨졌습니다.

이 여성을 친 택시 기사는 119에 신고만 한 뒤, 택시는 남겨놓고 잠적해 버렸습니다.

조현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1시쯤, 택시가 속도를 내며 도로를 달립니다.

그런데 뒤에 오던 차량들이 속도를 줄이더니 비상등을 켜고 차를 세웁니다.
 
한 남성은 다급히 뛰어가며 어디론가 전화를 합니다.

인천 미추홀구의 왕복 8차로 도로에서 50대 여성이 택시에 치어 숨졌습니다.

택시는 이 3차로에 누워있던 여성을 친 뒤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인근 상인]
"여기 손님들이 와서 새벽에 팡하는 브레이크 소리가 났대요. 그래서 사고 났구나 했다는 거예요."

60대 택시기사는 곧바로 119에 신고했습니다.

하지만, 사고 원인과 장소 등을 알리지 않고 중간에 끊었습니다.

누워있는 여성에 대해 별다른 조치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기사 자택에서 사고를 낸 택시를 발견했지만, 택시기사는 종적을 감췄습니다.

경찰은 CCTV 등을 통해 도주 경로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검거하는 대로 도주 경위 등을 조사한 뒤 도주치사 혐의를 적용해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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