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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직무 유지’ 당헌 80조 재상정…부결 하루도 안 돼 재추진
2022-08-25 19:10 정치

[앵커]
어제 민주당 중앙위원회가 당헌 개정을 부결시켰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그런데 하루만에 당 지도부가 다시 올려서 당무위를 통과했습니다. 

내일 중앙위 통과를 다시 시도하겠다는데요.

권리당원 전원투표는 빼고 이재명 방탄 논란이 있는 당헌 80조는 통과시키겠다는 건데, 꼼수라는 당내 반발도 나왔습니다.

한수아 기자 보도보시고 아는기자로 이어갑니다.

[기자]
민주당은 오늘 오후 당무위원회를 열어 당헌 개정안을 다시 의결했습니다.

어제 중앙위원회가 당헌 개정안을 부결시킨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재추진 절차를 개시한 겁니다.

이번에 다시 의결한 당헌 개정안은 부결된 개정안에서 '권리당원 전원투표' 조항만 뺐습니다.

'이재명 방탄용' 논란을 빚고 있는 기소 시 당무위 판단으로 직무 정지 처분을 번복할 수 있도록 하는 당헌 80조는 그대로 담겼습니다.

비명계는 절차상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보다 심도 깊은 토론과, 찬반 토론, 숙의가 가능하겠다 생각했던 제 판단은 어제 하루 판단으로 끝난 것 같고 그게 좀 아쉽게 생각합니다."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MBC 라디오'김종배의 시선집중')]
"(당헌 80조도) 꼼수다 라고 문제를 제기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없는 거니까 올린다, 이것도 관심법이에요."

친명계는 절차에 문제는 없다며 새 지도부에서 '권리당원 전원투표'까지 재논의 하겠다고 응수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당원 투표도 반영이 안되거나 하면 새로운 지도부 구성 즉시 저는 개정발의 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재명 의원은 최고위, 중앙위, 당무위 등 민주당의 대의원제 자체에 대한 수정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유튜브 '바하달사TV')]
"(대의원) 선출방법을 혁신적으로 바꾸고, 지금은 권리당원보다 몇십배 권한이 부여되는데 그걸 비중을 조정한다든지 이 방법도 있겠고, 그건 우리가 같이 의논하면 좋겠습니다."

당무위를 통과한 당헌 개정안은 내일 오전 다시 중앙위 표결을 거칩니다.

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

영상취재: 이철 정기섭
영상편집: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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