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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기업 감시” 말하곤…한기정 사외이사 때 99% 찬성
2022-08-29 19:25 뉴스A

[앵커]
이번에는 이해충돌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속보입니다.

한 후보가가 금감원 분쟁조정위원으로 활동했을 때 대형은행 사외이사를 겸직했던 사실, 단독으로 전해드렸습니다.

한 후보자 측은 기업을 감시하는 역할을 했다고 해명했는데, 사외이사 활동 기록을 살펴보니 수백 차례 표결에서 단 한 차례도 반대한 적이 없었습니다.

우현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지난 2012년 3월부터 2016년 4월까지 대형은행 두 곳에서, 또 2020년 3월부터 최근까지는 외국계 보험사에서 사외이사를 지냈습니다.

특히 대형은행 사외이사로 있을 때는 금감원 금융분쟁조정위원까지 겸직해 이해충돌 논란이 일었습니다.

당시 채널A 단독보도에 한 후보자 측은 "사외이사는 기업의 준법 경영을 감시, 견제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점에서 해당 기업과 이해관계를 같이 한다고 볼 수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런데 한 후보자의 3개 회사 이사회 참석 기록을 보니 상정된 안건 487건 가운데 판단을 보류한 4건을 제외하고 모두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찬성률은 99.2%에 달합니다.

감시와 견제보다는 기업의 거수기 역할을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황운하 / 더불어민주당 의원]
"상정된 안건의 99% 넘는 찬성률을 보여서 사외이사로서 기업에 대한 감시역할 해왔다기보다는 기업의 이해관계를 충실히 대변하는 역할을 해왔다 이렇게 보입니다."

한 후보자 측은 "찬성이 많은 것은 안건 상정 전에 조정 절차를 거치기 때문"이라며 "전문성과 소신에 따라 안건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영상취재 : 이성훈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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