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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bhc 현장 조사…60% 비싼 본사 기름 강매 논란
2022-08-29 19:50 경제

[앵커]
마트 치킨은 5,6천 원 할 때 대형 프랜차이즈 치킨은 왜 비쌀까 논란이죠.

본사에서 가맹점을 상대로 튀김 기름을 비싸게 강매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안보겸 기자입니다.

[기자]
공정위가 최근 치킨 프랜차이즈 bhc를 현장 조사했습니다.

비슷한 품질의 튀김기름을 가맹점주가 시중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는데도, 본사가 비싼 가격에 사도록 강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bhc 가맹점주]
"꼭 사야 하는 필수 품목으로 지정해놨으니까, 본사에서. 다른걸 사서 쓸 수는 없잖아요. (본사 기름을 안 살 경우) 전월 대비 매출에 대해서 벌과금을 내야 해요."

또 다른 가맹점주는 "강매로 느껴진다"며 "본사와 가맹점은 주종 관계라 어쩔 수 없다"고 토로했습니다.

지난 6월 기준으로 bhc가 가맹점에 공급하는 튀김기름은 시중 다른 제품보다 30~60% 비싼 수준.

여기다 지난해 10월부터 10% 안팎으로 오르던 기름값이 지난달에는 단숨에 60%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bhc 측은 "우리 해바라기유는 특별 공정으로 만들어져 다른 제품과는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공급사가 가격을 올려 그대로 반영한 것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bhc를 공정위에 신고한 참여연대는 시중 기름과 큰 차이가 없는데 본사 기름만 쓰도록 한 건 법 위반으로 보고 있습니다.

[신동화 / 참여연대 간사]
"시중 기름보다 더 높은 가격을 부과함으로써 부당하게 가맹 본사가 폭리를 취해 가맹점주에게 그 부담을 전가한 것이 아니냐…"

치킨업계 2위인 bhc의 영업이익률은 30%대.

경쟁업체보다 훨씬 높은 영업이익을 거둔 것도 본사가 가맹점주에게 부담을 전가해서 가능한게 아니냐는 곱지않은 시선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영상편집 : 형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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