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아태협 회장, 北대남정책 핵심과 단둥·평양 잇단 회동
2022-10-18 19:19 뉴스A

[앵커]
이번에는 경기도와 쌍방울이 추진한 대북사업의 연결고리로 지목된 민간단체, 아태평화교류협회에 대한 취재 내용입니다.

아태협의 회장이 북한과 중국에서 북한 관계자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채널A가 입수했습니다.

사진이 찍힌 시점은 쌍방울이 여러가지 대북 사업을 추진하던 시기와 비슷한데, 검찰은 달러가 북한으로 건너갔는지도 의심하고 있습니다.

김민곤 기자입니다.

[기자]
식당에서 여성 두 명 사이에 앉아있는 아태평화교류협회 안모 회장.

안 회장 왼쪽이 김성혜 당시 통일전선부 책략실장입니다.

북한의 대남정책 핵심 실무자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김여정 당시 노동당 제1부부장을 밀착 수행하기도 했습니다.

사진정보의 생성 시점은 2018년 7월, 중국 단둥에서 김 전 실장을 접촉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두 달 뒤인 9월에는 평양을 방문해 김 전 실장을 또 다시 만납니다.

평양 대동강 맥주공장, 유명 식당인 옥류관에서도 북측 인사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듬해인 2019년 5월 찍은 사진에는 박명철 조선아태평화위원회 부실장과 함께 식사하는 모습도 담겨있습니다.

안 회장이 수시로 북측 인사들과 교류하던 시기, 대북 사업을 겨냥한 여러 이벤트가 벌어집니다.

2018년 8월 아태협은 APP427이라는 가상화폐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같은 달에 북한 옥류관 분점을 유치한다고 했는데, 두 달 뒤엔 경기도가 옥류관 유치를 포함한 6개 남북교류사업 추진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11월에는 북측 고위 인사가 참석한 국제대회를 경기도와 공동 개최했습니다.

이듬해 1월 쌍방울은 임직원들을 동원해 수십억 원에 달하는 외화를 중국으로 밀반출했고, 한달 뒤 북측 경제협력 단체와 필수 물자 제공에 관한 합의문도 작성했습니다.

검찰은 쌍방울 대북사업 추진 과정에서 외화가 북한으로 흘러갔는지 의심하는 상황. 

안 회장이 북측 인사와 접촉하면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파악하기 위해, 조만간 소환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

영상편집: 이태희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