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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반시진핑’ 시위대, 中대사관 끌려가 집단구타 당해
2022-10-18 19:54 국제

[앵커]
보시는 곳은 영국입니다.

영국 주재 중국 영사관 앞에서 반시진핑 시위를 하던 사람들이 안으로 끌려가 영사관 직원에게 집단 구타를 당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강한 우려를 표했는데, 중국 정부는 영국 정부가 협조해야 한다 맞섰습니다.

베이징 공태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영사관에서 나온 사람들이 하늘이 중국 공산당을 멸한다는 팻말을 걷어차고 

[현장음]
"왜! 왜!"

왕관을 쓴 시진핑 국가 주석이 거울을 보는 풍자 그림을 떼어냅니다.

거친 몸싸움 속에 머리채를 잡힌 홍콩 출신 남성 한 명은 영사관 안으로 끌려들어갑니다.

영국 경찰과 기자들이 지켜보고 있지만 집단 구타가 이어집니다.

[밥 / 폭행 피해자]
"중국 정부는 지금 뭘 하고 있습니까? 깡패는 누구입니까? 우리는 평화로운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왜 우리를 때리나요?"

중국 영사관 측은 "국가주석 모욕은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시 주석의 3연임을 결정하는 당대회가 열리는 베이징 도심엔 시 주석을 비난하는 현수막이 걸렸고 낙서와 유인물은 상하이와 시안 등으로 확산됐습니다.

주요 도시 봉쇄 등의 영향으로 중국 정부가 목표로 했던 5.5% 성장 달성이 힘들어진 상황에서

3분기 국내총생산과 월별 산업생산 등 주요 경제 지표 발표가 줄줄이 연기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도 부진한 성적표를 전망하지만 당국만 반등할 것이라고 낙관합니다.

[자오천신 / 국가발전개혁위 부주임(어제)]
"우리가 아는 바로 3분기 경제는 회복됐습니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돌연 연기된 부분에 대해 당국은 그 이유를 설명하지 않고 있습니다.

예상보다 낮은 지표가 당대회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영상취재 : 위진량(VJ)
영상편집 :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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