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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장 선점하려다”…마라도 어선 전복에 4명 실종
2022-10-18 19:41 사회

[앵커]
오늘 새벽 제주 서귀포시 마라도 앞바다에서는 어선 1척이 뒤집혀 선원 4명이 실종됐습니다.

갈치를 잡기 위해 자리를 잡고 대기하다가 배가 뒤집힌 것으로 보입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기자]
바다 한 가운데 어선 한 척이 뒤집혀 있습니다.

선체 대부분은 물에 잠겼고 바닥만 드러나 있습니다.

새벽 3시쯤, 제주 마라도 남서쪽 해상에서 29톤급 갈치잡이배가 전복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인근 조업 선박 관계자]
"갑자기 통신이 안 되다 보니까 혹시나 모슬포로 들어갔나 해서 알아보니까 들어간 것도 아니고, 배가 흔적이 없어졌다."

이 사고로 선장 등 한국인 2명과 외국인 선원 2명 등 4명이 실종됐습니다.

해경은 함정과 항공기를 급파했고 해군과 민간선박의 협조를 받아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고 해역에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가 일고 있어 난항을 겪고 있고, 아직까지 구조 소식도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배는 지난 16일 오후 모슬포항을 출항해 사고 해역에 닻을 내리고 임시 정박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진우 / 제주 서귀포해경 경비교통과장]
"그 쪽 해역에 갈치 어장이 형성돼 가지고 그 어장을 선점하기 위해서 아마 먼저 나가지 않았나 추정하고 있습니다."

인기 어종인 갈치를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조업 구역을 선점하는 게 중요하다는 겁니다.

[갈치잡이 어민]
"24시간 안에 그 자리를 또 가서 있어야 이제 이게 자리 확보가 되거든요. 자기 옆에 배들한테 인정이 되거든요."

해경은 수색 반경을 확대하고, 잠수대원을 투입해 선체 내부 수색도 벌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한익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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