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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최신 전투기, 아파트로 추락…14명 사망
2022-10-18 19:52 국제

[앵커]
러시아 공군이 자랑하는 517억 짜리 수호이 전투기가 엔진 화재로 자국땅 아파트 위로 추락했습니다.

14명이 숨졌는데요.

자랑이라는 수호이 전투기, 연이어 추락하거나 격추되는 굴욕을 당하고 있습니다.

염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저녁시간 도심을 낮게 비행하는 전투기.

다시 고도를 높이지 못하더니 건물에선 불길이 번쩍하고 검은 연기가 치솟습니다.

현지시간 어제 러시아 영토인 크라스노다르주 예이스크에서, 훈련중이던 러시아 수호이-34 전투기 엔진에서 화재가 발생해 추락하면서, 주민들이 거주한는 20층 아파트를 덮쳤습니다.

불길에 휩싸인 아파트에선 폭발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전투기에 장착된 무기와 흘러내린 연료에 불이 붙어 아파트 한 동이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인 겁니다.

이 사고로 어린이 3명을 포함해 14명이 목숨을 잃었고 이 가운데 3명은 불길을 피해 뛰어내리다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투기 조종사 2명은 추락 직전 탈출했습니다.

추락한 수호이-34 전투기는 한 대당 517억 원 정도에 달하는 러시아 공군의 최신형 전폭기로,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 러시아는 120여 대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군의 휴대용 대공미사일에 격추되는 등 15대 이상 잃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쟁이 길어지면서 무기 재고도 빠르게 소진되자 러시아는 이란과 밀착하고 있다는 의혹도 나옵니다.

임산부 등 3명이 숨진 러시아의 드론 자폭 공격은 이란에게 지원 받은 드론으로 확인됐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어제)]
"37대의 이란산 드론과 일부 순항 미사일을 파괴했습니다."

이란과 러시아는 지대지 미사일 공급도 비밀리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염정원입니다.

영상편집: 김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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