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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미국대사 “전술핵 이야기 무책임”…美서 잇단 비판
2022-10-18 19:28 정치

[앵커]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여권 중심으로 전술핵 재배치 주장이 퍼져 나가고 있죠. 

오늘 미 국무장관과 주한 미 대사가 동시에 전술핵 재배치에 부정적인 뜻을 밝혔습니다.

핵무기를 늘리는 경쟁이 아니라 줄여나가야 한다는 겁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취임 100일을 맞은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가 언론단체인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론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습니다.

[필립 골드버그 / 주한미국대사]
"전술핵에 대한 논의가 푸틴에서 시작됐든 김정은에서 시작됐든 관계없이 모두 무책임하고 위험합니다."

북한의 핵보유를 기정사실화하며 전술핵 재배치나 나토식 핵 공유 등 핵 확산으로 맞설 것이 아니라, 한미가 맺은 확장 억제 체제의 강화나 '대화와 외교를 통한 비핵화' 등으로 북한의 핵 위협을 끝내는데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는 겁니다.

[필립 골드버그 / 주한미국대사]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이미 핵 확산 방지 조약, NPT에 대한 한국의 의지를 언급하신 바 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도 현지시각 어제 스탠퍼드대에서 열린 대담 행사에서 핵 확산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드러냈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여러 국가가 핵무기를 갖는 것이 더 낫다고 결론짓는 것이 아니라 핵 확산을 막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그동안 한국내 전술핵 재배치론에 대해 말을 아껴온 바이든 행정부의 연이은 부정적 견해 표명은 연쇄 '핵 확산' 움직임에 대한 분명한 우려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채널A 뉴스 김윤수입니다.

영상편집: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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