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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유아인, 성형외과 10곳서 ‘프로포폴’ 투약 정황
2023-02-09 19:33 사회

[앵커]
배우 유아인 씨가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강남과 서초 성형외과 10곳을 돌며 투약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해외여행 중이던 유씨가 인천공항에 도착하자마가 곧바로 신체 압수수색이 이뤄졌습니다.

남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영화 '베테랑' 중]
"조태오 씨 재미있게 사시네. 근데 죄는 짓고 살지 맙시다. (어이가 없네~)"

천만 배우 유아인 씨가 지난 5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출국 금지됐습니다.

지난 2021년부터 강남 서초 일대 성형외과 10곳을 돌며 자신의 본명인 엄홍식으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해 온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유 씨가 해외여행 후 입국하자마자 인천공항에서 바로 영장을 집행했습니다.

[소속사 관계자]
"죄송합니다. 저희가 따로 답변을 드릴 수 없어서요."

이번 조사는 향정신성 의약품 유통을 감시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해 11월 경찰에 수사 의뢰하면서 이뤄졌습니다.

프로포폴은 제조사 별로 각 용법에 따라 연령대별 투약 용량 등이 세부적으로 기재되는데, 이 기준을 넘겨 처방받으면 점검 대상이 됩니다.

이후 과다 처방이 확인되면 담당 의사는 처방 사유를 소명해야 하고 이것이 타당하지 않으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겁니다.

전국에서 프로포폴을 극단적으로 처방받은 '고위험' 환자들인데 처방한 의사를 포함해 수사 의뢰된 인원만 51명에 달합니다.

연예계 등 사회 전반으로 프로포폴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앞서 배우 하정우 씨는 친동생과 매니저 명의로 프로포폴을 처방받아 불법 투약한 혐의로 벌금 3천만 원을, 가수 휘성도 상습 투약 혐의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바 있습니다.

영화계와 광고계도 발칵 뒤집혔습니다.

유아인이 바둑기사 '이창호' 역할을 맡은 넷플릭스 영화 '승부'를 비롯해 차기작 3편 공개 여부가 불투명해졌습니다.

한한령 속에서도 유아인을 꿋꿋이 모델로 써왔던 중국 패션 브랜드도 홍보물과 사진을 삭제했습니다.

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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