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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소 1년 만에 강도살해…범행 후 전자발찌 끊고 도주
2023-02-09 19:37 사회

[앵커]
출소한지 1년만에 편의점 점주를 흉기로 살해하고 도주한 이 남성, 공개 수배 중입니다.

차고 있던 전자발찌도 훼손하고 달아났습니다.

키 170cm 몸무게 75kg 정도의 체격입니다.

혹시라도 보신 분들은 경찰에 꼭 제보해주시길 바랍니다.

조현진 기자입니다.

[기자]
편의점 출입문에 노란색 폴리스라인이 설치됐습니다.

안에는 물건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어젯밤 10시 52분 쯤, 32살 권 모 씨가 손님인 척 이 가게에 들어와, 점주를 계산대 밖으로 유인한 뒤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권 씨는 이후 편의점에서 현금을 챙겨 달아났습니다.

1시간쯤 뒤 편의점에 들어온 손님이 점주를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지만 점주는 끝내 숨졌습니다.

[피해자 가족]
"(피해자가) 성실하고 무지하게 착하지. 법 없이도 살지. (소식 듣고) 엄청나게 놀랐죠."

경찰 조사 결과, 달아난 권씨는 10대 때부터 여러 차례 강도와 절도 행각을 벌였습니다.

2011년 광주지법에서 특수강도죄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은 뒤 2014년 5월 가석방됐는데, 불과 2달 뒤 범행을 또 저질렀습니다.

잡화점 주인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80만 원을 훔쳐 징역 7년형과 함께 출소 후 10년간 전자발찌 부착명령을 받았습니다.

재작년 12월 출소한 이후 1년 만에 살인까지 저지른 겁니다. 

남성은 범행을 저지르고 약 한시간 뒤 이 곳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났습니다.

전자발찌를 끊고 인근에서 택시를 탄 권 씨는 인천시를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권 씨를 공개수배하고, CCTV 등을 토대로 추적에 나섰습니다.

권 씨는 키 170cm, 몸무게 75kg 체격으로 도주 당시 검은색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경찰과 교정 당국은 조속한 검거를 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요청했습니다.

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락균
영상편집 :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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