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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요란한 증인 출석…‘관계’ 진실 공방
2014-11-25 00:00 사회

영화배우 이병헌 씨가 50억 협박 사건과 관련해 어제 법원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경호원을 7명이나 대동하고 취재진을 피해 화장실로 숨는 등 요란한 출석이었습니다.

법정에서는 3시간 넘게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서환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회색 정장에 검은색 조끼, 뿔테 안경을 쓴 이병헌 씨가 굳은 표정으로 법원에 들어섭니다.

이병헌 씨가 음담패설을 하는 모습의 동영상을 빌미로 이 씨에게 50억 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는  모델 이모 씨와 걸그룹 멤버 다희 씨의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채택됐기 때문입니다.

공판은 이병헌 씨와 모델 이 씨가 어떤 관계였는지를 놓고 공방이 이어지며 3시간을 넘겼습니다.

모델 이 씨 측 변호인은 "이병헌 씨가 모델 이 씨에게 스킨십을 요구했는데, 룸메이트를 이유로 더 이상의 스킨십을 거부하자 이병헌 씨가 '혼자 살 수 있는 집을 알아보라'는 의미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사람이 사실상 연인 관계였기 때문에 이병헌 씨가 헤어지자고 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입니다.

이에 이병헌 씨는 "연인 관계가 아니라 친한 동생이었고 음담패설은 농담이었다"며 "이 씨가 지속적으로 금전적 지원을 요구해 정리하려고 했더니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증언을 마치고 법정을 나선 이병헌 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닫았습니다.

[인터뷰 : 이병헌 / 영화배우]
"(심경이 어떠신가요?)… … …"

이병헌 씨는 재판 직후 주변 사람들에게 "성실하게 답변했으니까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서환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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