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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에 햄버거는 빼주세요”…불안감 확산
2017-07-07 19:13 뉴스A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5살 여자 아이가 이른바 '햄버거병'에 걸려 어머니가 한국 맥도날드를 고소했다는 소식, 엊그제 전해드렸는데요. 그 이후로 햄버거를 두려워하는 분위기가 퍼지고 있습니다.

첫 소식 이민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햄버거병에 대한 불안은 어린 자녀를 둔 부모 사이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이원경 / 경기도 구리시]
"그 이야기 들었을 때 충격이었고, 마음 놓고 먹을 수가 없을 것 같고…"

자녀의 학교 급식 메뉴에서 햄버거를 제외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초등학생 학부모]
"학교서 햄버거 안 주겠죠. 그리 시끄러운데 안 주겠죠.“

식품 전문가들은 햄버거가 아니어도 간 고기, 즉 분쇄육이 들어간 음식은 조리할 때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심재은 / 대전대 교수(식품영양학)]
"겉에 있던 균들이 속으로 다 들어가서 섞인 상태이기 때문에 고기 속까지 확실히 익혀 먹지 않으면…"

충분히 안 익히면 분쇄육 안쪽에 햄버거병의 원인균이 살아있을 수 있다는 겁니다. 햄버거를 먹고 복통과 구토, 설사를 한다면 햄버거병을 의심해야 합니다

[이태원 / 경희의료원 교수(신장내과)]
"창백해지고 소변이 잘 안 나오게 되고 멍이 잘들고 하는 경우에 무기력해지고요. 이런 경우에 바로 병원에 가서…."

특히 면역력이 약한 5살 미만 아동은 초기 증세가 나타나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채널A뉴스 이민형입니다.

이민형 기자 peoplesbro@donga.com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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