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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고구마 사며 ‘반기문 김빼기’
2017-01-11 19:46 뉴스A


반 전 총장의 귀국 소식에 바빠진 사람이 있습니다. 현재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인데요.

한달음에 충청으로 달려간 문 전 대표는 전통시장에서 고구마를 덥석 집어 들었습니다.

당내 경쟁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문 전 대표의 이미지 하면 떠오른다고 했던 그 고구마입니다.

현장에서 윤수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97년 대선 이후 당선된 역대 대통령들은 모두 충청에서 승리를 거뒀는데요.

이번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전 대표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충청' 결투는 이미 시작됐습니다.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는 천안 위안부 피해자 묘소를 찾아 한일 위안부 협상을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문재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천안 '국립 망향의 동산')]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농단 가운데 이루어졌던 위안부 합의는 그냥 10억 엔, 돈만 받았을 뿐 일본으로부터 공식적인 사죄조차 받지 못했던 그런 합의이기 때문에.

이어 반 전 총장이 새누리당이나 제3지대와 손을 잡으면 박근혜정권의 연장일 뿐이라며 본격적인 견제에 나섰습니다.

문 전 대표는 이재명 성남시장과의 고구마-사이다 발언을 의식했는지, 전통시장에선 덥석 고구마를 집어들었습니다.

[문재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고생많으십니다. 오늘 좀 많이 파셨어요? 여기 제일 애로사항이 뭡니까."

두 유력 대선 주자를 향한 충청의 관심은 뜨겁습니다.

[시민인터뷰]
"(문재인) 당연히 찍어야지. 왜 좋아하는 게 아니라 민주당이 좋잖아요."

"문재인은 싫어. (반기문이) 정치는 좀 안 했는데 여기서(유엔) 10년간 하고 오잖아."

고향 출신이냐, 정권 교체냐, 충청 표심이 어디로 향할 지는 아직 미지숩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영상취재 : 이준희
영상편집 : 이승근
그래픽 : 김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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