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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태블릿PC’ 공개…12일 이재용 소환
2017-01-11 20:08 뉴스A




박근혜 대통령의 심복, 정호성 전 비서관이 또다시 국정농단의 실체를 시인하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제2 태블릿 PC'에 저장된 대통령 말씀 자료를 최순실 씨에게 직접 전달했다고 시인한 건데요.

특검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내일 피의자 신분으로 내일 소환합니다.

홍우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특검팀은 장시호 씨가 제출한 태블릿 PC를 최순실 씨가 사용한 흔적을 다수 확인했습니다.

태블릿 PC에 저장된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 발언 자료 수정본의 정체도 확인됐습니다.

문건의 진상을 밝혀준 건 정호성 전 비서관.

[이규철 / 특별검사보]
"자신이 그 전날인 2015년 10월 12일 최순실에게 말씀자료 초안을 보내준 사실이 있고, 이를 수정한 것이 맞다고 진술…"

정 전 비서관은 특검 조사에서 "유난히 수정 사항이 많아 특별히 기억하고 있다"고 진술했습니다.

특검은 태블릿 PC에서 최 씨의 신상 정보도 확인했습니다.

[이규철 / 특별검사보]
"최순실이 사용하는 모든 휴대전화나, 태블릿 PC에 사용하는 패턴이 'L'자입니다. 그 태블릿 PC도 패턴이 그대로…"

최 씨가 태블릿 PC로 이메일을 주고 받은 인물 중에는 승마협회 부회장인 황성수 삼성전자 전무도 있었습니다.

최 씨가 220억 원대 지원금을 받기 위해 삼성과 직접 접촉한 정황입니다.

특검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내일 오전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뇌물 공여 등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입니다.

특검은 박 대통령이 삼성 계열사 합병을 도와준 대가로 이 부회장이 최 씨에게 자금 지원을 약속했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특검은 국회 국조특위에 이 부회장을 위증 혐의로 고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홍우람입니다.

영상취재 : 정기섭 홍승택
영상편집 : 박은영
그래픽 : 김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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