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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첫 수상 번복…아카데미의 ‘치명적 실수’
2017-02-27 20:07 뉴스A

오늘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수상작을 잘못 부르는 초유의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잘못 호명된 쪽도, 나중에 상을 받은 쪽도 모두 민망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김범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효과음]
"작품상은… 라라랜드입니다!"

최고 영예는 우리나라에서도 330만 관객을 모은 라라랜드가 가져가는 듯 했습니다. 제작진들이 수상 소감을 발표하는데 갑자기 무대가 술렁였고, 또 다른 봉투가 등장했습니다.

[효과음]
"착오가 있었습니다. 작품상은 문라이트입니다."

작품상 시상자에게 다른 봉투가 전달된 것인데 세계 최고 권위의 영화 시상식에서 일어나서는 안되는, 어처구니없는 사고였습니다.

[배리 젠킨스 / 문라이트 감독]
"꿈에서도 일어날 수 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흑인의 동성애 문제를 다룬 비주류 영화 문라이트가 작품상 외에도 남우조연상까지 받으면서 백인 위주의 아카데미가 변하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13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최다 수상 기대를 모았던 라라랜드는 여우주연상과 감독상 등 6개 부문에서 승자가 됐습니다.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차별주의를 성토하는 목소리로 뜨거웠습니다. 참석자들은 소신 발언을 이어 나갔습니다.

[지미 키멀 / 사회자]
"지난해 아카데미가 인종차별적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올해는 사라졌죠. 트럼프에게 고마워요."

그러면서 평소 SNS를 좋아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즉석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영상편집: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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