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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행 가지마”…중국의 치졸한 보복
2017-03-03 19:12 뉴스A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중국의 사드보복 소식으로 채널A 종합뉴스 시작합니다.

중국정부가 여행사들을 상대로 한국여행상품 판매금지 지시를 내렸습니다. 수교 25주년을 맞는 한중관계에 대한 단교를 연상케 하는 초강경 조치라는 말이 나옵니다.

주중한국 대사관은 중국내 우리 국민에 대해 신변안전 유의를 요청했습니다. 김윤수 베이징 특파원이 현지 여행사들을 찾아가 봤습니다.

[리포트]
베이징에 위치한 한 여행사. 한국 여행 상품을 소개해 달라고 하자 정부 지침에 따라 취급하지 않는다는 대답이 돌아옵니다.

[베이징 ○○ 국제 여행사]
국가여유국의 추가 지침을 기다려야 해요. 한국 여행 상품은 모두 정지됐어요. 그동안 한국 여행 상품을 주로 다뤄왔던 다른 여행사도 매한가집니다.

[베이징 ◇◇ 국제 여행사]
(왜 한국 여행 상품 없어요?)
한국이랑 갈등이 좀 있잖아요.
(사드 때문에요?) 그렇죠.

또 다른 여행사는 한국 여행상품이 있다면서도 정부의 새 지침을 기다려야 한다며 말끝을 흐립니다.

[베이징 △△ 국제 여행사]
이미 가기로 한 한 팀은 보내지 말라고 해서요. 외교부의 지침이 있는지 확인해 봐야해요.

나라별 여행상품을 소개하는 광고물에서도 한국 관련 내용은 사라졌고, 온라인 여행사에서도 한국 여행상품이 더이상 검색되지 않는 상황.

일부 여행사에서는 아예 한국 비자와 한국 여행 상품을 다루지 않겠다는 방침을 고객들에게 알리고 있습니다.

중국 국가여유국은 관광객들이 제주도 입국을 거부당해 억류되는 사례에 대해 한국 관계자들을 불러 항의했다며 사실상 제주도 여행을 하지 말라는 권고를 내리기도 했습니다.

한국 여행 금지 조치가 중국 전역으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우리 여행업계에 큰 손실이 예상됩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

영상편집: 배시열
그래픽: 오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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