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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단독]조기대선 전 ‘정치 중립’…軍 특별공문
2017-03-03 19:40 뉴스A

군 당국이 최근 정치적 논란을 피하기 위한 특별지시 공문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5월 대선을 사실상 기정사실화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최선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의무사령부 소속 장교의 야당 국회의원 비판까지. 군 당국이 조기 대선 가능성이 제기되자 '정치적 중립'을 요구하는 공문 형태의 특별 지시문을 일선 부대에 하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시문에는 문제가 될 수 있는 사례들이 구체적으로 적혀 있고, 영관급 이상의 고위급 장교들은 특히 언행을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돼 있습니다.

예비 대선주자들에 대한 평가는 국민들이 검증하기 때문에 개인적인 선호를 드러내선 안 된다고 지시한 점도 눈에 띕니다.

군 안팎에선 전군의 고위급 장교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지시는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군 관계자(음성변조)] 
"선거가 언제 있을지도 모르고 대선주자들은 나오니까. 인물 평가라든지 윗사람이 하다 보면 밑에 사람들에게 마치 자기의 의견을 강요하는 것처럼 돼서 논란에 휩쓸릴 수 있으니까…"

정치적 중립을 유지하라는 지시문이 하달된 시점도 주목됩니다.

국방부는 지난해 총선 당시에는 한 달 전, 2012년 대선 당시에는 선거를 세 달 가량 앞두고 공문을 보냈습니다.

이번 지시사항은 지난 달 군부대에 전달된 만큼 군 당국이 5월 조기 대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조기 대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군 당국이 정치적 중립 문제가 도마에 오르지 않을까 숨죽인 채 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영상취재: 김찬우
영상편집: 강 민
그래픽: 성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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