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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검찰에 수사 자료 1톤 전달…2톤 파기
2017-03-03 19:20 뉴스A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오늘 검찰에 그동안의 결과물, 수사 자료를 전달했습니다.

90일 동안 특검팀이 쌓은 수사 기록은 자그마치 1톤 트럭 1대 분량이었는데요. 폐기한 자료는 무려 그 두 배에 달했습니다.

허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영수 특검팀의 사무실에서 종이 뭉치가 한 가득 나와 트럭에 실립니다. 특검팀 출범 당시 검찰 특별수사본부에서 넘겨받은 수사자료 사본과 향후 검찰 수사나 재판과는 관련이 없는 자료들입니다.

2톤 분량의 이 문서들은 경기 남부권에 있는 한 파쇄시설로 옮겨졌고, 특검 수사관이 지켜보는 가운데 파쇄됐습니다. 자료 파쇄 작업에 걸린 시간만도 1시간을 넘겼습니다.

오후에는 박영수 특검팀 활동 90일 간의 결과물인 각종 진술서와 증거물들을 최종 분류하는 작업을 거쳤습니다.

특검팀은 수사 종료일인 지난달 28일까지 매듭짓지 못한 수사 자료를 특검법에 따라 오늘까지 관할 검찰청에 넘겨야 합니다.

특검보 4명에 파견 검사만 20명이었던 매머드급 특검의 수사 기록 답게 분량도 역대급입니다. 삼성 관련 3만 페이지,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 2만 페이지 등 모두 10만 페이지에 달합니다.

수사가 완료된 부분은 특검이 끝까지 재판을 맡지만 검찰이 요청하면 관련 자료를 추가로 전달할 방침입니다.

한편 김수남 검찰총장은 기존 특별수사본부에 사건을 배당했고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허욱입니다.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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