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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 주인 찾아주세요”…양심 지킨 꼬마 3총사
2017-03-03 20:04 뉴스A

이번에는 가슴이 따뜻해지는 미담입니다.

길거리에서 큰 돈이 든 지갑을 주은 꼬마3총사가 파출소에 신고해 주인에게 돈을 찾아줬습니다. 학교에서 배운대로 실천했다는 아이들의 말이 참 예쁩니다.

김지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언가를 손에 꼭 쥐고 지구대로 들어오는 어린이들. 조심스럽게 경찰관에게 두둑한 지갑을 건넵니다. 길바닥에 떨어진 지갑을 발견한 어린이들이 곧장 지구대를 찾은 겁니다.

지갑 안에는 5만 원권과 1만 원권 등 모두 148만 원이 들어있었습니다. 거액이 든 지갑을 망설임 없이 돌려준 어린이들은 초등학교 4학년 윤솔민 군과 정주원 군, 그리고 3학년 윤지후 군.

[윤솔민 / 예산 금오초등학교 4학년]
"숨바꼭질 놀이를 하다 차 옆에서 지갑을 주웠어요. 주인 찾아주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서… "

지구대에 지갑을 맡기고 불과 30분 뒤, 어린이들은 한 남성과 함께 지구대를 다시 찾았습니다. 잃어버린 지갑을 찾던 33살 김모 씨가 지구대에서 나온 아이들을 우연히 마주친 겁니다.

[경찰 관계자]
아이들이 근처로 (다시) 갔나 봐요. 주인이 없어진 걸 알고 혹시 아이들한테 물어봤나 봐요. 지갑 봤냐니까 지구대에 있다고…

어린이 3명은 경찰에게 모범어린이상을 받을 예정입니다. 어린이들은 학교에서 배운 대로 실천했을 뿐이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윤솔민 / 예산 금오초등학교 4학년]
"(욕심) 별로 안 났어요. 선생님이 지갑을 주우면 주인을 찾아주라고… "

채널A뉴스 김지환입니다.

영상취재: 정승환
영상편집: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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