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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vs 태극기 ‘텐트 전쟁’에 엇갈린 반응
2017-03-03 19:38 뉴스A

탄핵 반대 단체들이 서울광장에서 천막 농성을 벌이고 있는데요, 며칠전 서울시가 텐트 설치자들을 고발했습니다.

그러자 탄핵 반대 단체 측에서 오늘 박원순 시장을 맞고발 했습니다. 광화문 광장의 세월호 텐트와 형평성에서 어긋난다는 이유인데요

변종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광장에 펼쳐진 천막과 텐트 40여 개. 탄핵을 반대하는 단체들이 지난 1월 설치한 일명 '애국 텐트' 입니다.

그런데 지난달 28일, 서울시는 텐트를 설치한 탄핵반대 단체 대표 등 7명을 고발했습니다. 서울 광장과 서울도서관 주변에서 소란을 피우는 등 시민불편을 일으키고 있다는 이유.

[서울시 관계자]
"집회신고를 하지 않고 집회 시위를 한 부분에 대해서 고발을 한거고요. 광장을 제대로 기능할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하는게 저희 임무고"

탄핵 반대 단체들도 박원순 시장을 맞고발했습니다. 광화문 광장의 세월호 텐트는 그대로 둔 채, 탄핵 반대 텐트만 고발한 것은 불공정 하다는 겁니다.

[정광용 / 탄기국 대변인]
"서울광장 텐트만 형사 고발 조치 한다고 했습니다. 법치의 기본인 평등권을 침해했습니다."

시민들 반응은 엇갈립니다

[송혜경 / 미국 교민]
"표현의 자유를 외치고 싶으면 합법적으로 하고, 시민들한테 불편함을 끼쳐가면서 그런 건 지양하고."

[최종훈 / 서울 송파구]
"촛불이 그들의 표현의 자유가 있다면 여기 있는 분들도 이 사람들의 의사를 표현할 자격이 있고…"

서울시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선고 이후 서울광장 텐트를 강제 철거할 예정입니다.

채널 A 뉴스 변종국입니다.

영상취재: 조세권
영상편집: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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