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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이 만들고 실험까지…제조법 조사 중
2017-06-14 19:33 뉴스A

전과도 없는 평범한 대학원생의 범행 준비는 치밀했습니다.

범행 당일 알리바이를 만들었고 사제 폭발물로 사전에 실험까지 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이어서 서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세대 대학원생 김 씨는 지난 4월, 15명이 숨진 러시아 지하철 테러를 보고 범행을 결심했습니다. 폭발물은 자신의 하숙 방에서 만들었습니다.

텀블러와 나사 등 재료를 미리 준비했고 제대로 불이 붙는지 실험까지 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본 거죠. 불이 붙나 안 붙나 '시도하다가 자기가 만들었다'고… 한두 차례 정도"

이웃들은 뜻밖이라는 반응입니다.

[이웃 주민]
"학생이 너무 성실하고 착해서 나는 내가 심장이 벌렁벌렁 뛸 정도로…"

사건 당일 알리바이 역시 치밀했습니다.

김 씨는 새벽 2시 37분, 하숙집을 나와 곧장 연구실로 향해 평소처럼 행동했습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 알고 있던 과학 지식으로 폭발물을 만들었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김 씨의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압수해 폭발물 제조법 경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

서상희 기자 with@donga.com
영상취재 : 박찬기 김용우
영상편집 :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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