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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경총 해체” 점거농성…경영계 압박?
2017-06-14 19:35 뉴스A

어제 오전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사용자 단체로 최근 문재인 청와대와 불편한 관계에 놓인 경총의 1층 로비를 점거 농성했습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도 강제해산을 시도하지 않았습니다. '큰 불법'이 없었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조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경총 해체'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농성을 합니다.

경총 해체를 요구하는 항의서한을 전달하려다 제지 당하자 경총 건물 1층을 점거한 겁니다.

[민주노총 조합원] 
"정상적으로 사고가 되는 집단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이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 아닙니까?"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경총 해체를 요구하는 서한을 전달하려다 이를 막는 경총 직원들과 몸싸움도 벌어졌습니다."

[경총 관계자]
"너무 당황스러웠고요. 저희 회사로서는 업무가 마비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경고 방송만 한 채 강제 해산을 시도하진 않았습니다.

[경찰 관계자]
"강제 해산은 큰 불법적인 게 있어야 하는 것이고 큰 불법이 없었기 때문에 그냥 없이 가는거고."

기습 점거 농성은 경찰의 중재로 항의서한을 경총에 전달한 뒤에야 1시간여 만에 풀렸지만 경찰이 '인권'을 강조하는 문재인 정부의 기조를 의식해 지나치게 미온적으로 대응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영상취재: 조승현
영상편집: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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